담적증으로 인한 만성소화불량, 장해독 등 위장 기능 회복에 신경 써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4: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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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현대인들의 위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2016년 60만2998명에서 2019년 70만2652명, 2020년 63만9528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등이 일상이 되면서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자극적인 간편식이나 배달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섭취, 잦은 음주 및 흡연을 비롯해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도 요인으로 꼽힌다.

한방에서는 소화불량을 비롯한 위장 건강의 원인을 담적으로 본다. 담적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노폐물이 쌓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적인 소화불량, 속쓰림, 복부팽만, 헛구역질, 복부 및 명치 통증,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만성피로, 가슴 답답함 등이다.

담적증은 소화와 해독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위장의 기능이 약화돼 발생한다. 독소가 제대로 체외로 배출이 되지 않고 점점 쌓여 위장의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위장 기능과 관련된 소화불량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방치하면 역류성 식도염, 장누수 증후군, 위궤양, 과민성대장증수훈, 대장염, 용종 등으로 발전한다.

주로 위장 외벽 조직에 발생하지만 소화기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혈액으로 침투해 온 몸을 순환하면서 평소 약했던 부분이나 체질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우리 몸의 가장 약한 곳으로 침투해 다양한 전신질환을 유발한다. 두통, 어깨 결림, 어지럼증, 치매, 심장질환을 비롯한 각종 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을 통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담적은 위장 외벽 조직에 발생해 점막 조직을 보는 일반적인 검사로는 잘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방에서는 체성분, 혈압, 자율신경, 맥진/복진/설진 등의 검사를 통해 위장의 상태를 진단하고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찾아 치료한다.
 

▲ 박용환 원장 (사진=하랑한의원 제공)


치료는 해독을 통해 전신의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의 기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장기능을 강화하는 한약, 침, 약침, 부항, 추나요법 등의 치료와 함께 식습관 및 식단관리와 운동 혈자리 교육 등을 시행한다.

하랑한의원 박용환 대표원장은 “담적으로 인한 소화기 문제는 정서적으로 예민하거나 두뇌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며 “소화불량 증상이 잦으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소에 자주 체기를 느끼거나 속쓰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담적증은 갑작스럽게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비교적 긴 시간 동안 걸쳐 진행된다”며 “식습관뿐 아니라 생활습관과 패턴, 체질, 연령 등 다양한 요소를 다각적으로 고려한 일대일 단계별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장의 건강은 체내 면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위장의 건강을 회복하는 담적병 치료는 전신의 균형을 바로 잡아 위장 질환과 더불어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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