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대표적인 전립선질환으로 알려진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전립선내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며, 악성 종양일 경우 전립선암이 되는 것이다. 전립선암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남성암 유병률 1위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발병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작년 12월에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이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 1만 4983명에서 2019년 1만 6803명으로 무려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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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준호 원장 (사진=멘파워비뇨기과 제공) |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증식 속도가 느려 초기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편이다. 암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전립선이 커짐으로써 요도를 방해해 배뇨 증상이 발생하고 암세포 전이에 따라 전립선염을 비롯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내 전립선암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약 2명 중 1명(47.1%)은 종양이 전립선을 벗어나 진행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시점인 ‘3기 이상’의 단계에서 최초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뇨기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전립선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멘파워비뇨기과 화성 향남점 손준호 원장은 “전립선질환이 의심된다면 전립선비대증 및 만성전립선염 자가검진 표를 통해 자기 상태를 확인하고 비뇨기과에 내원해 상담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은 혈액검사로 시행되는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로 예측할 수 있으며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직장수지 검사로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립선암의 약 90%로 남성호르몬에 의해 증식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함으로써 암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암종의 진행 정도에 따라 완치에 가까운 근치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꾸준히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소 적절한 운동을 하고 채소, 과일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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