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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병동 안에서 맥주를 즐긴 간호사들의 행동을 두고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병원 간호사들 병원안에서 맥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병원 근무복을 입고 건배하는 사진 등이 첨부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저도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야식 쯤이야 소소하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술인데, 근무 중에는 당연히 안되지만 근무 끝나고도 병원안에서 유니폼 입고 술 마셔도 되는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지난 달 31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근무를 마친 간호사 4명으로, 후근무조에게 인수인계를 완료한 뒤 병동 내 탈의실에서 캔맥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경북대병원 측은 이와 관련해 간호부장이 따로 훈계를 진행했으며, 재발방지를 약속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인사팀에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고, 결과가 나오면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것 같다”며 “징계 여부나 수위 등은 인사위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게시글에는 퇴근 후 탈의실 음주행위를 두고 네티즌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간호사들은 전부 백신을 의무접종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PCR검사도 받는다”며 “일끝나고 소수 모여서 하루의 고단함을 야식과 맥주로 푸는게 뭐 어떤가”라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자신을 의료직 종사자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은 “근무가 끝났다해도 환자들이 치료받아야 할 의료기관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이해 못할 상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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