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질환 女, 조산‧유산 위험↑…임신중독증 위험 4.4배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6 18: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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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여성 분만 2284건과 대조군 2만6023건 비교‧분석 결과
▲ 류머티즘 관절염ㆍ전신 홍반성 루푸스ㆍ강직성 척추염 등 류머티즘 질환을 앓는 여성에서 유산‧조산 및 임신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류머티즘 관절염ㆍ전신 홍반성 루푸스ㆍ강직성 척추염 등 류머티즘 질환을 앓는 여성에서 유산‧조산 및 임신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중독증이 발생할 위험은 류머티즘 질환을 앓지 않는 여성의 4.4배까지 높아졌다.

이는 이지수 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16년 사이 출산 경험이 있는 20~44세 여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류머티즘 질환을 가진 여성 3527명의 분만사례 4284건과 대조군 여성 2만592명의 분만사례 2만6023건의 임신 중 합병증 및 태어난 아기 상태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류머티즘 질환이 있는 여성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제왕절개 분만의 위험이 1.5배 증가했다. 제왕절개율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여성에서 5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직성 척추염(48.4%), 혈청양성 류머티즘 관절염(4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임신합병증의 위험 역시 류머티즘 질환 여성군에서 높았다. 유산은 1.4배, 조산 2.4배, 자궁 내 성장 지연은 2.4배 위험했다. 특히 임신중독증으로 불리는 전자간증‧자간증이 발생할 위험은 4.4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유산, 조산, 임신중독증 등의 유병률은 다른 류머티즘 질환에 비해 루푸스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이는 루푸스 임신 중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면역 억제제의 사용 증가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류머티즘 질환자의 아이가 출생 당시 저체중일 위험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4배 높았다. 아이가 태어난 지 1년 내 사망하는 비율도 류머티즘 여성은 1만 명당 6.2명, 대조군은 1만 명당 4.9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류머티즘 질환을 앓는 여성은 임신 합병증을 비롯해 출산한 아이의 결과도 좋지 못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류머티즘 환자의 출산과 가족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양한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과 사회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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