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빠진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후원 기업 표기 논란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0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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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기부 반납 불사…“넥슨과 협의 추진 중”
시민단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명칭 확정해야”
▲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사진=대전시청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내년 말 개원 예정인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명칭에 ‘공공’ 표기를 뺀 후원 기업의 이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명칭에 넣으려던 ‘넥슨’ 기업명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2월, 대전시는 넥슨재단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로 100억원 규모 후원계약을 맺으며 감사의 표시로 병원 명칭에 재단이름을 넣기로 약속했다.

아직 내년 말 개원을 앞두고 병원 이름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넥슨재단 측 홈페이지 등에는 ‘공공’표기가 없는 ‘대전충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표기돼 있다.

시민단체 등은 이에 대해 민간 병원으로 잘못 인식돼 공공성이 흐려질 수 있다며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최근 대전시는 당시 협약서를 바탕으로 명칭 변경 가능 여부에 대해 법률 자문을 구했고, 그 결과 ‘넥슨’을 표기하지 않으면 기부금을 모두 돌려줘야한다는 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전시는 기부금 반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넥슨 측과의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대전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명칭을 확정하라”고 촉구하며 “병원의 운영주체는 국가이고 시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닥토닥 측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100대 국정과제이고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진행, 장애어린이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의 노력으로 이끌어낸 국가사업”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없었던 소아재활 의료체계를 공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이고 치료와 교육, 돌봄을 병행하는 공공모델을 만드는 일이다. 여기서 ‘공공’은 시작이고 정체성이고 국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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