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퀴러스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 백신, 청장년층‧고령층 높은 면역원성 나타내"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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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헨보괄 총괄 "미국·영국·호주에 있는 자사 제조 시설서 팬데믹 백신 생산"
▲ 시퀴러스 로고 (사진= 시퀴러스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시퀴러스의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 백신이 청장년층 및 고령층에서 매우 높은 면역원성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백신 기업 CSL의 자회사 시퀴러스(Seqirus)는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새로 개발된 자사의 백신 3상 임상연구 결과가 지난 3월 23일 자로 백신지(Vaccin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평가된 백신은 시퀴러스가 개발한 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1가(monovalent) 비활성 H5N1 합성 항원(서브 유닛)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다.

무작위 3상 다기관 연구에서 18-64세, 65세 이상 환자군 모두에서 높은 적혈구응집 억제 역가(hemagglutination inhibition titer)를 이끌어내 청장년층 및 고령층에서 매우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196명의 참가자를 18~64세와 65세 이상의 2개 연령군으로 먼저 나눈 후, 각각의 연령군은 연속적으로 생산된 3개의 aH5N1c 백신 로트(lots) 그룹으로 또 나눠 3주 간격으로 백신 또는 위약을 총 두 차례 접종했다. 면역원성 평가변수는 표준 방법에 따라 H5N1 백신 균주에 대한 적혈구응집 억제 검사를 통해 평가됐다.

연구결과, 43일 시점에 각각의 aH5N1c 로트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GMT)는 로트 그룹별 128.6, 127.4, 132.2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GMT는 2개 연령군 모두의 백신 접종자에서 일차 접종 후 3주 지난 22일 시점에 기저선 대비 증가했으며, 이차 접종 후 3주 지난 43일 시점에 더욱 증가했다.

43일 시점에 18~65세 참가자의 80%와 65세 이상 참가자의 54%에서 혈청전환이 이뤄졌으며, CBER(US Center for Biologics Evaluation and Research)의 연령별 혈청전환율 기준을 충족했다.

연구진들은 “예방접종 후 6개월 경과 후 항체 역가의 감소가 관찰됐지만, 이는 다른 H5N1 백신 접종 연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라고 밝혔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으로 백신 접종자의 절반, 위약 접종자의 약 15%에서 보고됐으며, 고령 피험자보다 청장년층 피험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보고된 통증 대다수가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대부분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라졌다”라며 “aH5N1c 백신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전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위험-편익 프로파일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 50년 동안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는 유정란에 의존해 왔지만, 유정란 배양 방식은 H5N1과 같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시 유정란 수량 및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세포 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러한 유정란 배양 방식의 한계점에 구애받지 않으며, 더욱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해 영유아와 노인에서 높은 면역원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MF59 면역증강제를 추가하면서, 기존에 개발된 H5N1 백신들이 가진 낮은 면역원성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호헨보괄 총괄은 “세계보건기구가 해당 바이러스를 팬데믹이라고 규정하는 경우 시퀴러스는 미국, 영국, 호주에 있는 자사 제조 시설에서 팬데믹 백신 생산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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