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겨울철 한파 대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본격 가동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2: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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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0여 개 응급실 참여…겨울철 한랭질환 건강피해 감시
▲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한파에 따른 한랭질환 발생 현황과 주요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질병관리청은 올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질병청은 오늘(30일)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며 영하권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기간 동안 질병청은 전국 약 500개 협력 의료기관으로부터 한랭질환자 현황을 신고받아 매일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국민과 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이 발표한 지난 2020`2021절기 한랭질환 감시 결과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433명(추정사망자 7명 포함)이 신고돼 2019-2020절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절기 한랭질환자의 세부 발생특성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 중 40.2%(174명)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았다.

특히 저체온증 환자의 50.7%(148명)가 65세 이상이었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80.4%(348명)로 많았고 실내 집에서도 13.6%(59명)가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시~9시)이 37.4%(162명)로 많았다.

한편 한랭질환자 중 23.6%(102명)는 내원 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지자체 및 참여의료기관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한파 건강피해 감시를 강화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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