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와 비슷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구분 위해 검사가 우선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1: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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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다리가 저절로 움찔거리거나 다리에 벌레가 흐르는 느낌, 물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잠들기 전이나 수면 중 다리에 불편한 증상으로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 질환은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증상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다리 저림 및 가려움, 저녁이나 잠을 잘 때 해당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하지정맥류와도 일부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나타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과 연관이 있다. 또한 철분 부족, 신장 기능 장애, 임신, 말초신경 장애, 파킨슨병, 항우울제 복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신경계 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과 달리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의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는 혈액순환 장애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을 비롯해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직업 환경, 비만, 여성호르몬의 변화, 노화 등 다양하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유사한 하지정맥류는 주로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고, 다리 저림 및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침보다 밤에 증세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수면 중에 다리 쥐내림으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걷거나 움직일 때 증상이 개선되는 특징도 있다. 두 질환 모두 다리에 나타나는 병이지만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이 잦고, 발바닥 및 발뒤꿈치 통증, 발저림, 다리 피로감 등이 있으며, 종아리 및 허벅지 실핏줄이 보인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발 또는 종아리 열감, 수족냉증, 다리 가려움증,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 등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가 혈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해 자신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제공)


진단은 우선적으로 환자가 현재 호소하는 증상과 혈관의 색조, 돌출 여부, 궤양 및 과거 수술 이력, 약물 복용력, 가족력, 전신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하며,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한 후 문제 혈관을 꺼내 제거하는 발거술이 시행됐지만, 현대에는 주로 무절개 및 최소 침습 치료를 진행한다. 열 치료법인 고주파, 레이저를 통해 혈관을 폐쇄할 수 있으며, 의료용 생체접착물질을 이용하는 베나실 및 비열치료인 클라리베인 등을 활용해 다리 혈관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돼야 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흉부외과 전문의의 상담 및 진단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역류가 심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하체 혈액순환 및 한쪽 다리 부종을 개선하는 정맥순환개선제,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보존요법만으로 대응할 수 있다. 만약 피부 위로 가느다란 정맥이 튀어나온 모세혈관확장증, 망상정맥류 등 작은 정맥류에 해당된다면 주사 방식인 혈관경화요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역류가 심하게 관찰되는 등 이상 소견이 보인다면 수술적인 방법인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을 적용해 적절히 극복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종아리 근육통으로 밤잠을 설치고 발목 및 종아리 부종이 심하다면 하지정맥류와 비슷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감별을 위해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를 통해 혈관 부종 원인 및 다리 불편함을 개선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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