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 아토바쿠온, 코로나19에 효과 있을까?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9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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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바쿠온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아토바쿠온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말라리아제 말라론의 일종인 아토바쿠온이 인체의 폐 세포에 존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을 최소화하거나 질환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구 투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항말라리아제는 코로나19에 잠재적인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장 최신 약물로, 최근 덴마크에서 이루어진 한 실험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말라리아제의 일종인 아토바쿠온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생체 외(in vitro) 인체 폐 세포에 대해서 아토바쿠온이 코로나19의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들은 말라론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어느 정도 저항력을 가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근거와 아토바쿠온이 생체 외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여 항바이러스 작용을 보였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를 계획했다.

연구원들은 아토바쿠온이 RNA 복제를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막거나,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단백질이 ACE2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거나, 염증 마커의 발현을 막음으로써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하나의 명확한 기전을 제시하지 않고 여러 개의 가설을 이것저것 제안한 것에 불과하며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실험실 연구에 그치므로 아토바쿠온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근거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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