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주의해야 할 안질환 ‘유루증’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11: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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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겨울철 안질환은 흔히 안구건조증을 떠올리기 쉽다. 겨울은 실내외 공기가 건조하고, 난방기를 사용할 경우 더욱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져 눈물이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눈이 뻑뻑하고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만큼이나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증상은 바로 ‘유루증’이다.

유루증은 눈물흘림증이라고도 하는데, 많은 눈물이 쏟아져 나와 밖으로 흐르는 증상을 뜻한다. 정상적으로 눈물샘에서 생성된 눈물은 안구 표면에 골고루 분포된 후 눈꺼풀 안쪽에 있는 눈물점을 통해 코눈물관으로 들어간다. 이때 눈물점, 눈물소관, 코눈물관 중 한 곳이라도 막히면 눈물이 밖으로 흐르게 된다.

유루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심해지면 눈꺼풀 바깥으로 눈물을 흘리는 것은 물론 눈곱이 자주 끼거나 눈가가 짓무르고 세균이 번식해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유루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체크한 뒤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를 하도록 해야 한다.

유루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인 경우는 눈물 배출 경로의 마지막 단계인 콧속으로 나오기 직전의 밸브에 막이 덮여 막혀 있는 경우다. 후천적인 경우로는 코눈물관이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코눈물관을 덮고 있는 점막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 김효원 원장 (사진=눈을떠요안과 제공)


이외에도 화상이나 외상을 입은 경우에 유루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흰자위가 심하게 늘어나서 눈물이 눈물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눈물주머니에 결석이나 종양이 생긴 경우, 드물게는 눈물 배출은 정상이나 눈물이 과도하게 생성돼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역설적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 안과에서의 감별이 필요하다.

눈을떠요안과 김효원 대표원장은 “유루증은 안구건조증 만큼이나 겨울철에 흔히 생기는 눈의 증상으로,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눈의 표면 자극을 감소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 눈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과도한 컴퓨터나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 고름이 발생한다면 안과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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