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 정형외과 수술 참석해 시술?…공익 신고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1 07: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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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직접 목격한 불법수술만 수십 건"
▲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이 정형외과 수술에 참여해 환자를 시술했다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이 정형외과 수술에 참여해 환자를 시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방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 수술실에서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이 파란 멸균복을 입고 여러 군데 부러진 환자의 다리뼈를 맞춰 고정시키는 수술에 참석해 수술도구를 사용해 시술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공익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는 의료기기업체 직원들이 수술에 참여하는 광경이 직접 목격한 것만 수십 번에 달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영상을 통해 공개된 이번 사건의 경우 영업사원이 조언을 넘어 직접 수술 부위가 잘 보이도록 당겨주고, 근육을 제껴주는 등의 시술을 진행했다고 공익제보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술을 집도한 집도의는 “사람 손이 너무 모자라 ‘이거 하나만 좀 잡아달라’고 부탁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며, 병원 측은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이 기구 사용법을 의사에게 가르쳐주는 것일 뿐이므로 불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신고는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와 관할 경찰서에 넘겨졌으며, 경찰 측은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한 다음,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불법의료행위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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