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고질병 목디스크, 초기에 잡아야 큰 병 막는다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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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10분 이상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고개를 들기 어렵다. 목 통증과 함께 두통이 발생한다. 견갑골(날개뼈) 주위가 아프다. 고개를 뒤로 젖히기 힘들다. 팔이 저리고 아프다. 팔에서 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을 비롯해 어깨와 팔, 손 등 전체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보인다.

오산 기운찬통증의학과 김양렬 원장은 “목디스크는 과거에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잘못된 자세와 휴대전화·컴퓨터 등의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발병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을 때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 등이 있으면 경추에 지속해서 스트레스가 가해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고나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방치하게 되면 하지마비 또는 전신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도수치료와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절개나 출혈이 없고 부작용이 적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김양렬 원장 (사진=기운찬통증의학과 제공)


도수치료는 가장 많이 시행하는 치료법 가운데 하나다. 전문 치료사가 손이나 소도구를 이용해 틀어진 근골격계의 균형을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해주고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법이다. 마취 등을 하지 않아 당뇨·고혈압 질환자나 고령자도 받을 수 있다.

도수치료는 목디스크를 비롯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숙련도가 부족하면 근육통이나 붓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경차단술도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사 치료다. 초음파나 C-arm이라는 특수방사선영상 장치를 보면서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가늘고 긴 주삿바늘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 병변 부위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소염 성분의 약물을 주입해 염증의 악화를 막고 통증을 완화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와 고령자도 시술할 수 있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김양렬 원장은 “목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와 높이에 맞춰 고개를 앞으로 내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 등받이에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 꾸준한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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