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완화 위한 의료용 압박스타킹, 수면 중 착용해도 될까?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9 1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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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건강’을 위한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원활한 혈액순환에 있다. 이것이 지장을 받게 되면 그만큼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쉽다. 특히 정맥의 순환이 매우 중요한데, 이곳은 ‘인체의 하수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에서 나온 노폐물, 이산화탄소 등을 포함한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해 다시 한 번 걸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보내주는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이기에 혈관벽이 두껍고 근육도 발달해 있다. 반면 정맥은 혈관벽이 얇으며 일부에서는 음압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순환을 할 때 종아리 근육 등 주변 조직의 움직임을 통해 압력을 생성해 심장 쪽으로 움직이며, 판막을 통해 역류를 방지하고 있다. 만약 판막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혈액이 역류를 일으키게 되며, 이는 곧 다리 혈관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리 정맥의 문제로 일어나는 하지정맥류.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맥순환 개선제 등 약물을 복용하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간혹 압박스타킹을 수면 중에 착용해도 되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의료용이 아닌 일반용, 즉 단순히 종아리나 허벅지 등을 가느다랗게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게 된다면 오히려 조직이 더욱 압박되면서 부종이 더 심각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면 시에 착용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수술을 해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경우, 스스로의 힘으로 활동을 할 수 없어 오랜 시간 침상에 누워있어야만 하는 환자 등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기 어려운 만큼, 적절한 압력을 가해 순환을 유도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의료인으로부터 처방을 받아 착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것은 부위를 고려하지 않고 균등한 압력을 가해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특징은 점진적 감압 방식에 있다. 이는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에 따라서 압력을 다르게 조절해 압력 차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다. 심장에서 가장 거리가 먼 발목을 100%로 하여 무릎 아래는 70%, 허벅지 위쪽은 40%로 해 점차 약하게 조절해 역류를 방지하고 정체돼 있는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잘 때 압박스타킹을 착용했다 해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종의 예방법이기 때문에, 착용 이후로도 다리 통증, 부종, 저림,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증 등 불편한 증상을 호소한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다리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원인이나 증상이 매우 다양하며, 문제 혈관의 위치 및 팽창 정도, 환자의 수술 이력, 가족력, 약물 복용 여부, 전신 질환 여부 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 주사 방식인 혈관경화요법과 수술 방식인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로 구분된다. 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는 하지정맥류 병원의 검사 결과 및 흉부외과 전문의의 판단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한 이후 혈관을 제거해야 했다면, 최근에는 무절개 및 최소 침습 방법으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방법들을 이용하는 만큼 수술 후 관리의 부담이 덜하며, 입원이나 재수술 우려도 충분히 낮추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인에게 혈관 초음파 검사 및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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