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과 나이의 상관관계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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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일반적으로 관절염을 떠올리면 퇴행성으로 찾아오는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관절은 마치 분필과 같아서 오래 사용하고 나이가 들게 되면 연골이 닳으면서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 노화가 찾아오게 되면 자연스레 기능이 떨어지고 질환이 찾아오게 된다.

실제로,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하지만 2‧30대 청년층이라고 해서 관절염에 대해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질환에 따라서 퇴행성으로 찾아오는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 나이와 관계없이 찾아오는 질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김범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대표적인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도 20대 혹은 30대와 같은 젊은 나이대에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이는 면역시스템 오작동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 지가 면역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게 되면 관절 안에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의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고, 그 결과 관절액이 증가해 관절이 붓게 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지속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자라나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의 모양 변형과 운동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질환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호르몬의 변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체중이 집중되는 무릎에 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관절에서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며 대부분 손가락 관절과 손목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이나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범석 원장 (사진=동탄시티병원 제공)


이렇듯, 여러 불편함을 안겨주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같은 관절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앓고 있는 통증의 정도와 질환이 진행된 정도 등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범석 원장은 “예를 들어 증상이 심하지 않을 시에는 약물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다스릴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게 진행됐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 역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환자의 연골, 인대, 뼈가 어느 정도 보존이 가능할 경우에는 인공 관절 부분 치환술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상황에서는 특수 금속 재질로 구성된 인공관절을 직접 삽입하는 인공관절 전 치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공관절을 몸에 삽입하고 이식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수술이 아니다. 따라서 환자 본인이 인공관절을 이식받아도 가능한 몸 상태인지, 평소 건강 상태는 어떤지를 꼼꼼하게 따지고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수술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 후 치료를 받고, 평소에도 관절에 부담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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