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구부릴 때 통증…방아쇠수지 의심해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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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손가락 관절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 중 하나로 과사용으로 인한 관절질환 발생 빈도가 높은 부위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부위인 만큼 다양한 수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만일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고 ‘딸깍’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힘줄인 굴곡건 조직이 붓거나 결절이 발생해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마찰을 받아 딱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하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고 해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방아쇠수지는 손잡이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드릴처럼 반복적으로 진동 기계를 만지는 등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밖에 당뇨, 통풍, 신장질환, 류마티스관절염, 결절종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수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느껴지는 통증이다. ‘딸깍’하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며 특히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간혹 결절이 만져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 김영진 병원장 (사진=신촌연세병원 제공)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김영진 병원장은 “방아쇠수지 증상은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가벼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초기 방아쇠수지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 및 주사,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방아쇠수지 수술은 손바닥의 미세한 절개를 통해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넓혀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이는 손가락 힘줄이 지나는 통로를 직접적으로 교정해 마찰이 사라지면서 염증이 개선되는 원리다.

아울러 질환 예방을 위해 장시간 반복 작업은 피하며 충분한 휴식을 갖고 수시로 손목과 손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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