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주요 ‘감염성 질환’ 진료인원, 최근 5년간 연평균 17.8% 감소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12:26:38
  • -
  • +
  • 인쇄
건보공단, 2016~2020년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 진료현황 발표
2020년 진료인원 25만명…2016년 대비 29만7000명 감소
▲ 2016년~2020년 감염성 질환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2020년 11개 주요 감염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의 연평균 감소율은 17.8%였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감염성 질환(감염병)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가 인체에 들어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병원체의 증식은 인체세포에 변화를 일으키고 신체기능의 장애를 초래한다. 이 과정에서 병원체는 독성물질을 발산하기도 하며 인체는 방어기제로 발열, 기침, 구토, 분비물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지역사회의 관리가 필요한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은 ▲급성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C형 간염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큐열 등이다.

11개 감염성 질환의 진료인원은 2016년 54만7000명에서 2020년 25만명으로 29만7000명 감소했고 연평균 감소율은 17.8%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급성 A형 간염 26.3%(4000명), 백일해 31.6%(85명), 성홍열 86.0%(2만명), 수두 64.7%(10만명), 유행성 이하선염 63.3%(2만1000명), C형 간염 47.2%(14만200명), 신증후군출혈열 64.8%(518명), 쯔쯔가무시병 56.9%(1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카바페넴내성 장내 세균속균종 8920%(446명),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69.0%(249명), 큐열 65.7%(111명) 등 질환 진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성 질환의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추세였으며, 2020년에 전년대비 43.7%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 A형 간염(–75.8% 3만7560명), 백일해(–74.2%, 529명), 성홍열(–72.4%. 8452명), 수두(–64.7%, 9만9160명) 순으로 진료인원의 감소폭이 컸다.

2020년 기준 감염성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25만명 중 50대가 20.4%(5만1067명)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0.4%(5만862명), 10세 미만 17.1%(4만283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0세 미만에서는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의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큐열의 비중이 높았다.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김희성 교수(충북의대)는 “감염성 질환은 병원체와 숙주요인 외에도 기후변화, 위생, 생태학적 변화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따라 그 발생 규모가 달라진다”며 “특히 수두는 봄에, 신증후군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은 가을, 인플루엔자는 겨울에 주요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계절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해외여행 등으로 국경 간 이동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국가 간 감염병을 공유하는 세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방역활동이 강조됐다.

김 교수는 “주위 환경을 소독하고 안전한 식품을 충분히 조리해 섭취해야 하며 건강한 생활습관도 필요하다”며 “병원체가 피부, 호흡기, 소화기 등으로 침입하므로 방역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손씻기, 구강위생 등으로 침입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 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감염성 질환은 지형, 기후, 인구 밀집도 등 지역 고유의 특성에 따라 발생추이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 감염병 대응·관리 조직이 필요한 만큼,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각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했다.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는 지역 내 및 국내외 감염성 질환 발생에 관한 최신 동향을 분석하여 감염병 감시 및 환류를 수행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지원과 관련 담당자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시행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의료전문가와 관계 기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예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간암의 비가역적 전기천공술 등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인정
정부, 5월부터 지역사회 기반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착수
한국과 아세안, 보편적 의료보장과 보건안보 협력 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만5117명…위중증 333명·사망 27명
질병청, 제16차 만성질환관리 포럼 개최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