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다이어트 음료, 오히려 식욕 더 증가시킨다"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8 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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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과 과체중인 대상자 그룹에서 수크랄로스가 함유된 음료를 섭취한 사람들이 식욕과 관련된 뇌의 영역이 활성화가 더 돋보였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0 칼로리’인 다이어트 음료에 함유된 감미료 수크랄로스(sucralose)가 식욕을 증진시켜 식사량을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대학(Keck School of Medicine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연구팀이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JAMA Network)’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에 함유된 감미료가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장기적인 체중감량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음료들이 체중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들이 있었으나, 그 결과들은 계속 엇갈려왔고, 다이어트 음료에 포함된 감미료가 건강에 유해한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수클랄로스는 스플렌다(Splend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인공 감미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발표한 인공 감미료 승인 목록에는 수크랄로스, 사카린(saccharin), 아스파탐(aspartame), 아세설팜K(acesulfame K), 네오탐(neotame), 애드반탐(advantame)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성인 74명을 대상자로 모집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비흡연자로 구성됐으며 58%는 여성이고, 당뇨 및 섭식장애를 진단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대상자들 중 저체중, 적정 체중, 과체중인 사람들의 비율은 동일했다.

대상자들은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다이어트 음료와 가당음료, 물 중 하나를 300밀리리터 섭취하는 실험에 참여했다. 대상자들은 각자 음료를 섭취한 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사진을 보며 뇌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검사와 더불어 혈당, 인슐린, 대사 호르몬 수치를 함께 모니터했다.

검사결과 여성들과 과체중인 대상자 그룹에서 수크랄로스가 함유된 음료를 섭취한 사람들이 식욕과 관련된 뇌의 영역이 활성화가 더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전달하는 대사 호르몬의 수치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은 실험 후 제공된 간식 뷔페에서 섭취한 음식의 양도 더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인공 감미료가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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