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5 1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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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활동이 심혈관계 질환(CVD)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실렸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신체 활동이 심혈관계 질환(CVD)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실렸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정의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 또는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또는 당뇨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고, CVD 치료법은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 등으로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하면 CVD를 가장 잘 예방하고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을지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데, 신체 활동이 주된 연구 대상으로 다루어져 왔고 어떤 사람들이 신체 활동으로부터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지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142,49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체 활동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수준의 도움을 주는지 아니면 CVD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또한, 직업을 위해 신체적으로 활발해야 하는 사람들과 여가에 신체적으로 활발한 사람들이 같은 수준으로 이득을 보게 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을 크게 3그룹으로 분류했다: CVD를 앓고 있지 않으며 심혈관계 위험 인자가 모두 정상인 ‘건강한 사람’, CVD를 앓고 있지는 않지만 ‘심혈관계 위험 인자가 적어도 하나 이상인 사람’, ‘CVD 과거력이 있는 사람’.

이후 참가자들은 생활 습관, 건강력(Health history), 식단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했고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평상시 신체 활동 수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연구원들은 또한 신체 활동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여가 동안 하는 중강도의 ‘여가 신체 활동’, 여가 이외의 시간에 하는 집안일 등의 적당한 수준의 ‘비여가적 신체 활동’, 일과 관련된 중강도의 ‘직업적 신체 활동’.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중강도의 신체 활동이 낮은 사망률과 주요 심혈관 부작용과 관련이 있으며, 신체 활동이 ‘CVD 과거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건강한 사람’ 및 ‘심혈관계 위험 인자가 적어도 하나 이상인 사람’은 신체 활동 수준을 높여도 위험이 감소하지 않는 정체기가 관찰되었지만, CVD 환자들에서는 신체 활동 수준을 높일수록 사망률과 심혈관계 증상이 꾸준히 감소했다.

또한, 건강에 가장 유익한 신체 활동은 ‘여가 신체 활동’, ‘비여가 신체 활동’, ‘직업적 신체 활동’이었고, ‘직업적 신체 활동’에서는 아무런 이익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일부 데이터가 참가자로부터 자체 보고되어 부정확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신체 활동이 사망 또는 심혈관계 부작용을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

다시 말해 운동이 체중, 영양 상태 등의 다른 요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심혈관계 증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 운동이 아니라 이와 같은 다른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르므로 신체 활동 수준이 각자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따라서 신체 활동 권장은 항상 개인의 심혈관계 건강을 고려하여 개인맞춤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CVD를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해 질환의 유형별로 최상의 운동 프로그램을 개인맞춤형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다룰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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