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뇌혈관장벽, 파킨슨병 진행에 결정적 영향"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0 0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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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결과 12개월 간 닐로티닙 치료를 진행한 후 파킨슨병 증상의 진행 정도가 닐로티닙 치료를 실시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훨씬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을 이용해 병의 진행단계를 평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교 의학센터(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 연구팀이 ‘신경 유전학(Neurology Genetic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75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닐로티닙 치료가 마이크로 RNA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불특정하고 다양한 만큼 질환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가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백혈병 치료제 닐로티닙(nilotinib)이 파킨슨병의 운동 및 운동 외 증상의 진행을 멈출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중증 파킨슨병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닐로티닙의 용량에 따라 뇌척수액 속에 나타나는 마이크로 RNA(microRNA)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닐로티닙 1회 치료 후 마이크로 RNA 발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12개월 간 닐로티닙 치료를 진행한 후에는 파킨슨병 증상의 진행 정도가 닐로티닙 치료를 실시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훨씬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RNA 검사 결과 뇌와 혈관 사이의 물질 교환을 엄격히 제한하는 구조인 뇌-혈관 장벽(BBB)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RNA 발현이 크게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에 개발될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의 타겟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제의 효과를 테스트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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