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싸게 팔면 공급 중단” 약국에 갑질한 일동제약…공정위 시정명령

남연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09:20:26
  • -
  • +
  • 인쇄
가격 모니터링 통해 약국 적발하고 110여 회 공급 중단
▲ 일동제약 CI (사진=일동제약 제공)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일동제약이 프로바이오틱스 등 자사 약국유통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약국이 해당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거나 온라인 판매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경우, 소비자판매가격을 정하고 이보다 싸게 팔 경우 제품 공급 중단 등의 불이익을 준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동제약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1항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 위반으로 시정명령(향후 행위 금지명령, 약국에 위반 사실 통지명령)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적으로 제조‧수입업체가 도매상 등 판매업체에게 제품을 공급하면, 판매업체가 직접 또는 소매상(전문매장, 약국, 온라인 판매업체 등)에게 이를 공급한 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일동제약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약국유통용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포함)에 대해 소비자판매가격을 정하고, 약국이 해당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거나 온라인 판매업체(약국제품 공급)를 통해 판매하는 경우 약국으로 하여금 이를 지키도록 했다.

 

사업자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일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이 온라인에서 정한 소비자판매가격대로 판매되는지를 감시하기 위해 약국이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업체 또는 약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업체들의 소비자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하고,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약국과 온라인 판매업체를 적발하여 약국에게 불이익을 부과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부착된 전파식별코드(RFID)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해당 온라인 판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해 주었거나 공급해준 것으로 확인된 약국들을 적발하고 제품 공급 중단 등의 불이익을 부과했다.

 

이 기간 일동제약은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약국을 적발하고 최소 110여 회 자사 건강기능식품 공급 중단(출하금지) 등으로 제재했다.


이번 조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가격 결정에서 자율적인 판매 활동 및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제재했다는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공정위는 다양한 업종에서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를 통해 공정 경쟁을 제한하는 불공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 행위를 적발하면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비엘그룹, SK스토아와 건기식 공동사업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佛 법원, 사노피에 손해 배상 명령
지노믹트리, 50억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젬백스, 1분기 매출 182억 '역대 최대'…영업이익도 흑자 전환
제뉴원사이언스, 오준교 연구소장 영입…R&D 역량 강화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