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연구팀 "같은 지방이라도 음식 종류에 따라 혈관 건강에 다른 영향"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0 2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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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식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뇌졸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지방을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뇌졸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1만6000여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음식과 그에 포함된 지방의 종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과학 세션(AHA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간호사 보건 연구(NHS)에 참여한 7만3867명의 간호사들과 의료 전문인력 추적관찰 연구(HPFS)에 참여한 3만3269명의 남성 보건인력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 중 과거 심혈관계 질환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연구에서 제외됐다.

연구팀은 식품 섭취빈도 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s)를 통해 평소 대상자들이 섭취하는 음식과 지방의 종류를 4년마다 조사했고, 연구기간동안 6189명의 대상자들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했다.

대상자들의 식습관과 뇌졸중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유제품이 아닌 다른 음식을 통해 동물성 지방 섭취가 높은 사람들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뇌졸중 위험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지방 섭취와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할 때 지방 섭취의 출처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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