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코로나19 증상, 여성의 운동 능력 저하시켜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8 19:36:34
  • -
  • +
  • 인쇄
▲ 만성 코로나 증상이 코로나19 급성 후 단계의 여성의 심혈관 및 폐 기능을 지속적으로 손상 및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만성 코로나 증상이 코로나19 급성 후 단계의 여성의 심혈관 및 폐 기능을 지속적으로 손상 및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코로나 또는 코로나19 후유증이 질병의 급성 후 단계에 있는 여성의 심혈관 및 폐 기능에 지속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실험생리학(Experimental Physiology)’에 실렸다.

코로나19 환자들이 보통 감염 이후 첫 3~4주 이내에 회복하는 반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질병의 초기 또는 급성 단계 이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만성적인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

만성 코로나 또는 코로나19 후유증이라고 하는 이러한 증상으로는 짧은 호흡, 후각과 미각의 상실, 두통, 피로 그리고 뇌 안개(Brain fog)가 포함된다.

이번 연구는 어떻게 경증에서 중등도의 코로나19가 급성 후 단계에 있는 여성의 운동 수행 능력 또는 운동 내구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대조군은 한차례도 양성 판정을 받아본 적 없는 여성 16명으로 구성됐고, 실험군은 연구를 진행하기 최소 4주 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증 또는 중등도의 코로나19를 경험한 여성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서 17명이 적어도 한 번 만성 코로나 증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폐 기능 평가 시험을 진행하고, 운동 내구력을 평가하기 위해 6분 걷기 테스트 직전, 도중 그리고 직후의 심혈관 기능의 변화를 관찰한 후 그 결과를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에 대해 조정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실험군의 여성은 대조군보다 폐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돼 있었고, 급성기 동안 경증에서 중증도의 코로나19에 걸린 여성은 대조군보다 6분 걷기 테스트 이후에 심박수가 더 느리게 감소했으며, 특히 만성 코로나 증상을 경험한 여성에서 더 느리게 나타났다.

또한 6분 걷기 테스트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이 각각 걸은 거리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짧은 호흡 또는 근육·관절통을 경험한 여성은 이러한 만성 코로나 증상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보다 조정된 거릿값이 낮았다.

연구팀은 추가로 운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운동 중단 후 1분 동안 심박수가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측정하여 심박수 회복 정도를 관찰했다. 심박수 회복 속도는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만성 코로나 증상을 보이지 않은 실험군 여성보다 만성 코로나 증상을 보인 실험군 여성에서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후유증에서는 초기 질병의 심각성과 관계없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경증에서 중등도의 초기 증상을 보인 사람들도 운동 내구력 및 일상적인 활동 능력 그리고 근본적인 심장 관련 이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이전에 존재했던 진단되지 않은 폐 이상 및 자율신경 실조증(Autonomic dysfunction)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6분 걷기 테스트만으로 운동 능력을 평가한 이번 연구에도 한계점이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대조군 여성의 일부가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이거나 코로나19 위음성 진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환자를 위해 설계된 재활 프로그램을 만성 코로나19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해 만성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국내 가임 여성 48%는 요오드 과잉 상태…결핍 여성의 3배 ↑2022.01.25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위험 요인 반드시 고려해야"2022.01.24
덴마크 연구팀 "이혼·독거, 중년 남성 건강에 나쁜 영향"2022.01.19
야간‧교대근무자, 주간근무자보다 우울증 위험 ↑2022.01.18
작년 국가건강검진, 올해 6월까지 연장…시기 놓치기 전 받아야2022.01.14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