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강하제 '스타틴', 코로나19 보호 효과 보여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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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틴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B)

 

스타틴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에 대한 스타틴의 효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스타틴은 동맥경화를 비롯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다. 현재 미국 내 약 4000만명의 사람들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과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승은 코로나19와도 관련이 있다. 때문에, 콜레스테롤 하강 효과 외에도 항바이러스, 항염증 등의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스타틴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이롭다는 연구가 계속해서 발표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일례로, 올해 봄에 648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감염 전부터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약 50% 낮았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연구들은 모두 병원 내에서,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에서, 스웨덴 연구진은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기획해 다양한 공공 등록부들로부터 총 96만3876명의 정보를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45세 이상이었고, 2019년부터 2020년 3월 사이에 스톡홀름에 거주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2020년 11월 11일까지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의 17.6%는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최소 1종류 이상의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나머지보다 나이가 많은 경향이 있었으며,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고혈압과 같은 동반 질환이 더 많았다.

연구 종료 시점에 총 2545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으며, 이들 중 1780명은 기존에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다양한 변수를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 뒤, 연구진은 스타틴 복용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스타틴의 항염증 반응과 면역조절능력이 코로나19에 대한 염증 및 면역 반응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측했으며,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명확한 상관관계를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으로 인해 스타틴을 복용하는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와는 무관하게 스타틴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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