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효과 입증된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0 0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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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현황 및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항바이러스제 관련 연구는 비교적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여러 종류의 약물이 개발 과정에 있는데,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opics)의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가 그중 하나다.

몰누피라비르는 최근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을 50%가량 줄였다.

영국 정부는 최근 73만 회분의 항바이러스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몰누피라비르였으나, 이 중 25만 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PAXLOVID)’였다.

영국 정부의 구매 시점에, 화이자는 아직 팍스로비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들이 해당 약물에 대한 전임상, 임상 1상 시험의 결과를 발표하고,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것은 보다 최근의 일이다.

팍스로비드의 개발을 위해, 화이자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대유행 시기에 사용됐던 약물들을 검토했다. 조사 결과, 그들은 당시 개발되어 아직 임상시험 중에 있던 정맥 투여 약물 중 하나가 코로나19에 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기반으로 화이자는 코로나19에 특이적인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하는 경구 투여 방식의 약물 ‘PF-07321332’를 개발했다.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며, 이는 곧 전염성의 약화와 증상의 완화로 이어진다. 화이자는 여기에 기존에 사용되던 단백질분해효소인 ‘리토나비르(Ritonavir)’를 혼합함으로써 작용 시간이 긴 팍스로비드라는 새로운 약물을 만들어 냈다.

팍스로비드는 생쥐 실험에서 폐 상피세포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강화했으며, 바이러스 역가를 낮췄다.

이어 18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연구진은 PF-07321332 150mg, 혹은 250mg을 단독 투여하거나 리토나비르 100mg과 함께 투여하는 것이 모두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화이자는 현재 팍스로비드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2,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밀접 접촉을 통한 전염을 억제하는 능력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치료 효과와 전염 억제능을 분리하여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코로나19의 증상이 종종 바이러스 수치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점보다 늦게 발현되기 때문이다.

경구 투여 방식의 팍스로비드는 빠르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맥 투여 방식의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전염의 억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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