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보호 효과 시간에 따라 감소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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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2차 백신의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보호 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화이자 2차 백신의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보호 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을 다룬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은 감염 후 완치되거나,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생성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완치 후 6개월이 지난 뒤 유증상 감염에 대해 85%의 보호 효과를 받는다. 백신의 경우 50~95%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생성된 면역의 감소 양상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스라엘 내 70만명의 사람들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밋 헬스 서비스(Leumit Health Services)’ 사로부터 의료 기록을 수집했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의 2회 접종을 완료한 뒤 2021년 5월 15일부터 9월 17일 사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8세 이상의 사람들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들은 참가자들을 60세 이상, 40~59세, 18~39세의 세 가지 연령군으로 분류했으며, 이렇게 선정된 인원은 총 8만3057명이었다.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시점은 두 번째 백신 접종일로부터 최소 3주가 지난 뒤였다.

연구진은 나이, 성별, 건강 상태와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하며 분석을 진행했다. 전체 참가자 중 9.6%인 7973명이 코로나19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2차 접종으로부터 검사를 받은 시점까지의 평균 기간은 164일이었다.

연구진은 2차 백신 접종 이후 더 많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2차 접종으로부터 21~89일이 지난 참가자 중 1.3%만이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90~119일이 지난 경우 2.4%, 120~149일 후에는 4.6%, 150~179일 후에는 10.3%, 180일을 넘긴 경우 15.5%가 코로나19에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접종 후 90일이 경과한 시점에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2.37배 증가하며, 150일을 넘긴 경우 감염 확률이 2.82배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또한 21일 간격으로 두 번의 주사를 맞는 것이 한 번 맞는 것보다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하며, 노화에 관련된 면역체계의 변화가 백신에 의한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지금으로써는 시간에 따른 면역 약화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백신을 통해 유도된 항체와 면역 세포들의 제한된 수명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2차 접종을 통해 생성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첫 90일이 지난 후에는 서서히 약해지며, 이들에게 부스터 샷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부스터 샷의 보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보호 효과의 저하와 감염률의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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