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치료제, 코로나19 예방 효과 기대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4-19 0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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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질환 치료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중증도도 훨씬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정신증(psychosis)을 치료하는 항정신병 약물이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세비야의 비르겐 델 로치오 대학병원(Virgen del Rocio University Hospital) 연구팀이 ‘조현병 연구(Schizophrenia Research)’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 성인 55만757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코로나19 감염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과 코로나19 발병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으나, 일관성 있는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작년 4월 캐나다의 토론토 중독 및 정신건강 센터(Centre for Addiction and Mental Health) 연구팀은 조현병 환자들이 환각등으로 인해 현실 인식력이 부족하고 입원병동 등 집단으로 생활하는 공간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점, 신체적인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조현병 환자들이 코로나19 발병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조현병 회보(Schizophrenia Bulletin)에 개제했다.

또한 국내 연구팀이 ‘란셋 정신과학(Lancet Psychiatry)’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 진단 여부와 코로나19 확진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없지만, 코로나19가 확진된 경우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예후가 조금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비르겐 델 로치오 대학병원 연구팀은 55만7576명의 스페인 성인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대상자들 중 는 2만3077명(4.1%)은 2020년 2월과 11월 사이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확진자 중 8.5%에 해당하는 1953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았고, 1.1%에 해당하는 254명은 사망했다.

반면 대상자들 중 조현병 등의 중증 정신질환으로 인해 장기작용 주사형(LAI) 항정신병 약물 치료를 실시한 698명의 경우 오직 1.3%에 해당하는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1명뿐이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치료를 받지도 않았으며,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신질환 치료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중증도도 훨씬 경미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약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성, 면역성 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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