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환자, 고령-고혈압-당뇨-심부전 ‘뇌경색’ 위험 높여

정태은 / 기사승인 : 2017-06-09 16:35:12
  • -
  • +
  • 인쇄
서울대병원, 심방세동과 뇌경색 위험성 연구 심방세동 환자 중 고령자, 고혈압·당뇨·심부전·동맥경화성 질환이 있는 경우 뇌경색(뇌졸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구조물 중 심방이 불규칙하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떠는 병이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이 찬 증상을 주로 동반한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해 심장에 혈액이 고인다. 이 때문에 혈액이 엉겨붙어 혈전이 생기고, 심장 밖으로 나온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 혈전이 뇌혈관으로 가면 뇌경색을 일으키는데, 특히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유발하는 뇌경색은 예후가 좋지 않다.

9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최의근, 분당 강시혁)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3~2013년)를 분석해 국내 심방세동 환자 1만846명의 뇌경색 위험을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발생 위험은 연간 3%에 달했으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발병이 증가했다.

위험인자로는 65세 이상(3.28배), 75세 이상의 고령(3.95배), 고혈압(3.61배), 당뇨(1.64배), 동맥경화성 질환(1.5배), 뇌졸중 과거력(7.21배), 심부전(2.3배) 등이 꼽혔다.

강시혁 교수는 “심방세동은 증상이 가벼워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경우 뇌경색의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항응고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의근 교수는 “심방세동은 심장 부정맥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67%에서 발견된다. 특히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흔히 나타나는데, 60대에서는 3.0%, 70대에서는 4.2%까지 높은 유병율을 보인다”며 “가슴 두근거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일본심장학회지’(Circulation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정태은 (uu11@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조기 치료 중요한 ‘목디스크’ 비수술 치료로도 개선 가능
만성적인 허리 통증 주요 원인과 치료법
스마트 시대에 병드는 목…20‧30대 목디스크 주의
신경차단술,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통증 완화 도움
허리디스크, 젊은층 환자 증가…잘못된 자세 주의해야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