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에도 통증 지속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성형술로 치료할 때 주의사항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10-05 16: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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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 통증과 뻣뻣함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했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에 통증이 느껴져 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허리 아래로 감각 이상이 오거나 배뇨장애를 불러오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라면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반면 통증이 심해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거나 일상생활에 장애가 따른다면 치료를 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처방 등을 통해 50%의 환자가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된다고 해서 좁아진 척추관이 다시 넓어지는 것은 아니며, 2~3개월의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해도 차도가 없거나 하지마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척추관이 심하게 막혀 신경성형술·풍선신경성형술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 황색인대가 두꺼워져 신경통로가 좁아진 환자, 1회 이상의 척추 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이 나타난 경우 등에 속한다면 ‘추간공성형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정현도 원장 (사진=서울성모통증의학과 제공)

추간공성형술은 척추관협착증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수 기구를 옆구리 쪽 추간공에 삽입한 뒤 두꺼워진 황색인대와 추간공 인대를 제거하고 신경 유착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관절 주위 뼈 돌기도 갉아내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넓혀 협착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 통로가 넓어지면 교감신경 기능이 회복되고, 신경 뿌리에 혈액 공급도 증가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해진다. 또한 한 번의 시술로 6개의 추간공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광주 서울성모통증의학과 정현도 원장은 “추간공성형술은 2.6㎜로 매우 가는 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 절개가 필요 없고,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어 다음날부터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휘어진 바늘을 사용하므로 장골능이 높은 환자의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의 협착증도 치료 가능하다. 추간공이 좁아진 외측협착증, 척추 중심관이 좁아진 중추성협착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같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라고 하더라도 개인마다 발병 원인 및 진행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인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료에 앞서 통증 원인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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