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비수술적 치료 하이푸 시술이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30 1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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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환절기 가을 날씨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에는 큰 일교차와 급격한 기온 저하로 건강상 면역체계가 무너져 감기와 같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욱 더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는데, 바로 외부 환경과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궁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더뎌져 자궁 기능 약화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자궁 질환으로 직결될 수도 있다.

만일 다른 달 보다 생리통이 부쩍 심해졌거나 생리양이 증가했고, 생리 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보인다면 자궁선근증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 근육층에 자궁 내막 조직이 파고들면서 자궁벽을 두껍게 만드는 질환이 바로 자궁선근증이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약 2~3명에게 나타날 만큼 흔한 편이며,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의 환자수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근종의 크기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어른 주먹보다 더 큰 것까지 다양하고, 근종이 커질수록 마치 임신을 한 것과 같이 자궁은 비대해지며 압박감, 출혈, 통증 등을 동반한다.

자궁선근증 치료는 질환이 어떤 상태인지,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확인한 후 결정 한다. 근종이 생겼다고 무조건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거니와 만약 종양의 크기가 작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일정기간 동안 추적관찰을 먼저 시행해 경과를 살펴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동반되고 생리과다로 인한 빈혈 등이 나타난다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보통 자궁선근증 치료로는 자궁적출, 자궁절제술, 약물치료 등이 진행됐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병변을 직접적으로 제거해 재발 가능성을 낮춘 치료이지만 수술, 흉터로 인한 부담감과 자궁적출시 추후 영구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이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홍기언 원장 (사진=혜성산부인과병원 제공)

이에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초음파 에너지로 병변을 괴사시키는 비침습적 하이푸 시술이 자궁선근증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발생한 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절개, 마취의 과정 없이 환자 의식 하에 시술이 진행되며 주변 정상 조직에는 가급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선근증 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기에 회복 속도 또한 빠른 편이다. 합병증, 흉터에 한 부담감이 낮고 일상으로 빠른 복귀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미혼이거나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천안 혜성산부인과병원 홍기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하이푸 시술이 모든 자궁선근증 유형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병변의 범위가 넓고 하이푸 시술이 다소 어려운 지점에 종양이 위치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전에 MRI, 초음파 등으로 정밀 검사를 시행해 하이푸 가능 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푸 시술은 정확한 타겟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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