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9곳에 문재인 정부 '캠코더 인사' 만연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9-30 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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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의원 "상임감사, 전문성ㆍ경영ㆍ감사 능력 갖춘 인물 맡아야"
▲정경희 의원 (사진= 정경희 의원실 제공)

국립대병원 등에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 인사가 만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교육부 산하기관(26곳)과 유관기관(7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사 현황과 이력서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의 이른바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를 지칭하는 말)’ 의혹 인사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27일 기준 교육부 산하기관 26곳 중 42%(11곳)이 기관장 ‘캠코더’ 의혹 인사이며, 의료기관의 경우 부산대병원과 경상대병원의 기관장이 ‘캠코더’ 의혹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대학병원의 경우 14곳 중 9곳(65%)이 캠코더 인사가 상임감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으로는 부산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 서울대 치과병원 등이 있다.

문제는 병원의 상임감사의 경우 ▲병원의 재산 상황 ▲회계 및 업무 전반 ▲정관과 복무규정 등의 이행 여부를 감사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직위여서,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현저히 부족한 인사들로 상임감사직이 채워진 점은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비상임 이사의 경우 경상대병원 1명과 제주대병원 3명 등 총 4명이 ‘캠코더’ 의혹 인사로 지목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7월 임명된 송세언 강원대병원 상임감사는 이해찬 前대표가 창업한 출판사 돌베개에서 영업부장으로 근무했고, 초당출판사 대표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이사 등을 지냈으며,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50세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도 2002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대덕구청장 후보에 출마하고, 지난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전 유세단장을 맡은 바 있다.

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기관별로 살펴보면 부산대학교병원 상임감사가 받는 연봉이 1억300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충남대학교 병원 상임감사는 1억2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 마저 제 식구 일자리로 여기는 현실이 드러났다”며 “교육부 산하기관은 정치인의 논공행상 자리가 아니라 참신하고 역량 있는 교육계 인사가 선임되어야 지, 캠코더 인사를 꽂을수록 공공기관 운영에 차질을 빚고 결국 국민 부담만 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임감사 선발은 연고로 밀어주거나 공신들에게 나눠주는 자리가 아니라 전문성과 경영, 감사능력을 갖춘 인물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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