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자기 자극 통한 기억 증진 가능성 제시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9-30 06: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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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 자극을 통한 기억력 향상 효과가 반복 실험을 통해 관찰됐다. (사진=DB)

자기장 자극을 통한 기억력 향상 효과가 반복 실험을 통해 관찰됐다.

영국 연구진이 수행한 기억력 향상 연구 결과가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게재됐다.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서서히 감소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손상은 급격하고 심각한 수준의 기억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일부 약물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대부분 제한적이며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비약물적으로 기억력의 증진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장 파동을 통해 뇌를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방식의 치료를 고안했다.

그들은 40명의 건강한 참가자들을 모집한 뒤, ‘반복 경두개 자기 자극(rTMS)’ 기술을 사용해 참가자들의 특정 뇌 부위를 초당 1회의 진동수로 자극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좌측 ‘배외측 전전두피질(DLPFC)’에 자극을 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억과 관련이 없는 부위라고 알려진 두정엽 부위에 자극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단어 암기 시험에서, 왼쪽 DLPFC에 자기 자극을 받은 참가자들은 더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 번째 실험이 끝난 이후, 연구진은 한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뛰어난 기억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비슷한 방식의 실험을 반복했다.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된 실험에서 모집된 24명의 참가자 중 절반은 DLPFC 자극 실험을 수행한 뒤 두정엽 자극 실험에 참여했고. 나머지 절반은 반대 순서로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비슷했다. 참가자들은 DLPFC 자극을 받은 경우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뇌파 판독 결과에서도 두 자극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응용 방식을 탐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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