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생계형' 보험약관대출 13조 돌파…"대책 마련 필요"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9-27 12:37:59
  • -
  • +
  • 인쇄
전재수 의원 "높은 이자ㆍ보험계약 해지 위험 노출된 노년층 지원 필요"
▲주요 보험사 보험약관대출 금리(금리확정형) 현황 (사진= 전재수 의원실 제공)

60대 이상 노년층의 보험약관대출이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 잔액이 1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제 사각지대에 있는 노년층의 생계형 대출 증가에 대한 정책 점검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년층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13조2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7조8816억원, 2017년 9조1759억원, 2018년 10조8624억원, 2019년 12조2359억원, 2020년 12조7285억원 순으로 기록했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을 담보로 계약자가 가입한 보험의 해약환급금 범위 내의 일정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담보가 확실해 별도 심사나 신용점수에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개인 대출의 마지막 수단이자 생계형 대출로 불린다.

금리는 대체로 연 6∼8% 수준이다. 은행권과 비교해 금리가 높아 이자를 내지 못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될 위험도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주요 생명보험사의 평균 대출금리(금리확정형)는 연 7.53%, 손해보험사는 연 6.52%로 집계됐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이 연 8.65%, 손보사 중에선 현대해상이 연 7.44%로 가장 높았다.

전재수 의원은 "노년층이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후대비 수단을 담보로 생계형 대출로 받고 있다"며 "연 6∼8%의 높은 이자와 보험계약 해지라는 위험에 노출된 만큼 경제 사각지대에 있는 노년층에 대한 지원 정책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 단속 3달 반만에 법규위반 3만건 넘어2021.09.27
"5만원 내면 대필 가능한 성범죄 양형요소 ‘진지한 반성’ 재고해야"2021.09.27
코로나19 신규 확진 2356명…3일 만에 2300명대로 떨어져2021.09.27
"백신 이상반응 인과성 보상 기준 확대했어도 실제 대상자는 ‘0명’"2021.09.27
"국가 의료대응 전략, 국민과 환자 중심으로 재편돼야"2021.09.27
뉴스댓글 >
  • 비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