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경도인지장애, 치매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진단 필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17 18: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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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식들은 부모님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고민하고, 나이 들어가는 부모의 건강에 대한 염려를 하게 된다. 특히 고령의 부모인 경우에는 각종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치매에 대한 부분이 제일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저하되면서 무언가를 깜박하게 되면 치매가 아닌가 의심이 들게 된다. 하지만 이는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일 수도 있어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해보고 치매까지 병증이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에 치매 검사 및 예방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치매와 헷갈려 하는 건망증은 기억이 저장은 되지만, 기억이 저장된 창고에서 꺼내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치매는 이와 달리 기억의 저장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힌트를 줘도 건망증은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지만 치매 환자는 기억을 못하게 된다.

건망증처럼 기억에 장애가 있지만 좀 더 주의해야 할 수준의 증상으로는 경도인지장애가 있다. 이는 치매 바로 전 단계의 전조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이 저하된 상태로, 정상의 범위는 벗어나 있지만 치매 이전 수준의 인지장애를 보이게 된다.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의 20~60% 정도는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방치하면 자칫 치매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일단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모두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를 치매의 아주 초기증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의 시작이 늦어질 수 있다. 과거에는 치매를 일종의 노망이나 정신병으로 보고 주변에 숨기곤 했지만,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미리 치매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 종류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치매, 전두엽 치매, 혼합 치매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전체 치매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뇌세포와 뉴런의 점진적인 사망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 그 밖에도 머리 부상, 뇌졸중, 뇌종양 및 기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치매 초기에는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성격 및 감정 변화, 판단력과 시공간 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치매가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대부분은 이러한 초기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단순한 건망증, 경도인지장애로 인식하고 방치하게 되면 중증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주의해야 한다.

진단을 위해선 우선 환자의 병력 청취 및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기초적인 진찰 및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치매가 의심된다면 신경인지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는 치매의 가능성 여부나 환자의 전반적인 인지 기능 수준, 다양한 영역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이는 검사법이다.

치매 검사를 통해 병증이 확인된다면 뇌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되는 만큼 뇌 기능의 개선과 함께 몸에 활력을 주고 심신의 안정을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의학적 대처뿐만 아니라 생활 속 치매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실시해주면 산소 공급량을 늘려주어 뇌 혈류를 개선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뇌세포의 성장이 잘 될 수 있다. 또한 평소 손을 많이 사용한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금연과 금주도 필요하며, 야채와 과일을 매일 1번 이상 꼭 챙겨 먹고, 물을 2리터 이상 마셔준다면 치매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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