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불편 주는 어지럼증 잦으면 원인 진단부터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17 16: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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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 동안 더위와 코로나19로 위축된 생활에 지쳤던 터라 추석 연휴를 맞아 나이 드신 부모님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평소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앓고 있다면 좋은 날씨에도 외출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피로나 빈혈 등으로 겪을 수 있지만, 증상이 잦으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고 활동도 위축된다. 운동능력이 저하된 노인들의 경우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도하다 어지럼증으로 넘어지면서 골절상을 당할 수도 있다. 노인 골절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은 보통 자신과 주변의 사물이 멈춰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을 말한다. 가을 환절기는 아침 저녁으로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고, 큰 일교차 때문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단순히 노화나 일시적인 빈혈로 인한 증상을 여겨 방치하기 쉽다.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자주 일어나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가을철에는 편두통이 나타나기 쉬운데 어지럼증이 동반되기 쉽다. 그 외 이석증, 기립 저혈압, 뇌혈관 질환 등 특정 질병이 원인이 돼 나타날 수 있어 중년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자에게서 증상이 지속되면 원인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득 원장 (사진=우리들의신경외과 제공)

노인들의 경우 귓속 세반고리관, 난형낭, 타원낭 등 전정기관의 문제로 어지럼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질환에는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있다. 만약 평소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김정득 원장은 “사람의 혈압은 자율신경계의 신경반사에 의해 항상 일정하게 유지가 되는데, 노화 등 이유로 이러한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 자세의 변화에 따라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쉽다.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감, 현기증, 시력장애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순간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그 자리 그대로 주저앉거나 심한 경우 순간 실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심각한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김 원장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뇌출혈,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큰 후유증이 남거나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어지럼증과 함께 감각이상,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를 느끼는 경우, 구토, 언어 장애 등의 증상들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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