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ㆍ두통 부작용 우려 있다는데…동진제약 “안정성 문제 없다”

김동주 / 기사승인 : 2021-09-15 07: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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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용불가' 인삼꽃ㆍ인삼뇌두 사용한 동진제약 등 홍삼제품 제조업체 적발
2차 제품은 강제 회수 대상 아냐
▲ 동진제약 측은 홍삼농축액이 포함된 제품 중 제조일이 2020년1월8일부터 2021년8월3일 제품에 대해서 회수 조치를 하고 있다. 다만, 제품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동진제약 홈페이지 캡처)

동진제약이 식용불가 원료인 인삼꽃과 인삼뇌두를 사용해 적발된 홍삼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에 나섰다. 다만 제약사는 구토, 두통 등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는 원료들이 들어갔음에도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인삼꽃과 인삼뇌두를 사용해 ‘홍삼 농축액’ 등을 제조‧판매한 A업체와 B업체의 실질적인 대표인 사내이사 C씨를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20년 이상 인삼‧홍삼제품 제조업체를 운영한 C씨는 인삼꽃과 인삼뇌두가 부작용(구토, 두통 등) 발생 우려가 있고 식용근거가 부족해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 원료로 인정되어 있지 않음에도 홍삼 지표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 농도가 높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 농축액을 제조했다.

이번에 적발된 두 업체 중 한 곳은 동진제약이다.

동진제약 측은 홍삼농축액이 포함된 제품 중 제조일이 2020년1월8일부터 2021년8월3일 제품에 대해서 회수 조치를 하고 있다. 다만, 제품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동진제약 측은 지난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식품위생법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뇌두와 인삼꽃이 포함되어 있어 안정성에 문제는 없으나 고객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인삼꽃과 인삼뇌두가 구토, 두통 등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고 식용근거가 부족해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 원료로 인정되어 있지 않다는 식약처의 설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에 대해 동진제약 관계자는 “현재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관련해서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문제가 된 제품들은 모두 폐기 및 회수 조치 중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정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관계자는 “일단 (인삼뇌두, 인삼꽃) 원료 자체는 식품으로 사용 못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 원료로 만들어진 2차 제품의 경우 강제 회수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정당한 원료가 아니기 때문에 자진회수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자진회수 조치 제품이기 때문에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사결과 C씨는 원가절감을 위해 홍삼제품 제조 시 홍삼농축액 양을 50%정도 줄이고 인삼꽃과 인삼뇌두를 사용해 제조한 불법 농축액을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약 54톤, 시가 29억원 상당의 제품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C씨는 자신이 제조한 불법 농축액을 외부 전문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해 사포닌 함량을 확인한 후 완제품인 홍삼제품(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사포닌 농도를 보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저질렀다.

식약처는 식용불가 원료로 제조된 불법 농축액 3톤 및 인삼꽃과 인삼뇌두 7톤을 현장에서 압류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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