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귀 통증 유발하는 삼차신경통, 체계적 검사 필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08 17: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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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여, 32세)씨는 얼마 전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며칠째 야근이 이어진 탓에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기고 진통제를 먹으며 버텨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하기 힘들만큼 극심한 통증에 병원을 찾은 이씨는 뜻밖에도 목디스크, 턱관절 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씨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는 업무 특성상 목과 어깨 통증은 늘 있었기 때문에 목디스크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며 “머리가 지끈거렸던 원인이 튀어 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생긴 경추성 두통으로, 반복적인 턱관절 기능 이상으로 생긴 증상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꼭 한 번 이상은 겪게 되는 흔한 증상으로,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나 이씨처럼 경추성 두통이 많은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통증은 목 근처에서 시작해 뒷머리를 지나 관자놀이까지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은 얼굴에 퍼져있는 신경과 서로 연결돼 있어 눈과 귀, 안면 통증도 발생한다. 삼차신경은 뇌에서 있지만, 상부경추 부분까지 연결돼 있어 경추의 아탈구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목 주변 근육을 압박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 외에 오심, 구토, 소화불량, 기억력 저하, 손의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두통을 일으키는 경추질환이 악화돼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이종혁 원장 (사진=바른신경외과 제공)

치료를 위해서는 두통의 원인을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경학적 검사, 뇌혈류 초음파 검사, 경동맥초음파 검사, MRI, MRA, 뇌파검사 등을 시행하고, 신경외과 전문의의 정밀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통증 정도와 양상 등을 고려해 도수치료, 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청주 바른신경외과 이종혁 원장은 “단순히 안면 통증을 없애는 약물치료에 중점을 둔다면 재발 위험이 높고 질환이 악화돼 병을 키우는 꼴이 된다”며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며 “머리, 경추, 안면신경 등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곳을 방문해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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