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혼탁·색상왜곡 증상, 백내장수술 필요한지 확인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07 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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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눈의 노화 때문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노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자외선 과다 노출,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비타민E 결핍, 당뇨병 등이 백내장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증상은 수정체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는 탄력이 있어 두꺼워지면 가까운 곳에, 얇아지면 먼 곳에 초점을 맞춘다. 젊을 때는 스스로 수정체 두께를 조절해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추지만, 나이가 들면 수정체 탄력 저하 때문에 두께 조절이 어려워진다.

시야혼탁 증상이 꾸준할 경우 백내장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면서 전체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근거리 시력과 원거리 시력이 모두 저하되기 때문에 증상을 계속 방치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색깔 구분이 잘 안 되거나 빨간 계열이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면 백내장 초기증상인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백내장일 경우 파란 계열의 빛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뚫고 지나가지 못하고 상당 부분 흡수돼 선명도가 떨어질 수 있다. 반면 붉은 계열의 빛은 비교적 혼탁해진 수정체를 잘 통과해 빨간색이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특히 백내장은 시력이 저하된다는 측면에서 노안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백내장은 노안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은 근거리 시력저하 증상을 보이는데, 백내장 초기에 수정체가 약간 두꺼워지면서 일시적 근시를 보이면 노안이 치료됐다고 착각하기 쉽다. 따라서 노안과 백내장은 동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의상 원장 (사진=(SNU안과 제공)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술법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기존 백내장 수술은 수술 이후 노안 증상이 그대로 남아 가까운 곳을 보려면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한 한계가 있었다. 반면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해 연속적인 초점 변화에 유리하고 백내장과 노안 증상을 동시에 교정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만족도는 렌즈 선택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눈의 노화 상태, 백내장, 노안 증상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백내장, 노안수술 전 안압 측정, 자동굴절검사, 각막내피세포 검사, 안저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정밀검사를 진행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안과 상담을 통해 해당 안과가 백내장, 노안수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다초점 렌즈를 보유했는지, 첨단 정밀검사 장비를 구비했는지, 백내장과 근시, 원시,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은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겪고 있을 경우 노안 발생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기가 힘들다. 백내장 치료만 하고 노안을 그대로 두어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은 만큼, 백내장 검사시 노안 검사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먼 거리, 가까운 거리를 동시에 잘 보이도록 해 노안, 백내장 동시 교정에 적합한 시력교정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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