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회 "30~50대 절반, 요로결석 재발율이 높다는 사실 몰라"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9-02 15:46:11
  • -
  • +
  • 인쇄
5년간 요로결석 진료 인원 9%↑
▲요로결석바로알기 인포그래픽 (사진= 대한비뇨의학회 제공)

요로결석이 재발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30~50대 절반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돌(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1년에 7%씩 재발해 10년 이내에 평균 약 50%의 환자에 재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국내 3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0.6%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직접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도 31%는 요로결석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요로결석이 7-9월의 여름철에 빈번히 발행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42.6%로 낮게 나타났다. 요로결석은 보통 30-50대 인구에서 자주 발생해 왔는데, 응답자의 39.4%는 요로결석을 노인성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특히 요로결석의 발병은 담석증과는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7.6%는 담석증과 요로결석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으며, 반면에 통풍환자들은 요로결석이 잘 발생함에도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55.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칼슘 섭취를 제한하면 요로결석 성분의 하나인 수산 (옥살산)의 흡수가 증가해 요로결석의 발병 위험이 증가함에도 응답자의 45.5%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반대로 비타민 C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산칼슘석을 증가시켜 요로결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응답자의 55%는 비타민 C를 많이 먹을수록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백민기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는 “최근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8000명에서 2020년 30만3000명으로 최근 5년간 9%나 증가했다”며, “옆구리 통증, 복부 통증이나 팽만감, 메스꺼움 혹은 구토, 혈뇨, 발열, 빈뇨, 배뇨통 등 요로결석의 증상이 하나라도 느껴진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는 기대요법(작은 요관결석이 자연배출 되도록 지켜보는 것), 체외충격파쇄석술, 경성 또는 연성요관내시경수술, 경피적신쇄석술,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이 있다. 이 중 기대요법을 제외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이 요로결석 치료에 흔히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한다. 쇄석술은 별도의 마취나 입원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가 시술을 받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간혹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에는 여러 번 시술이 필요하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돌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80-90% 정도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또한 크기가 비교적 큰 결석도 절개하지 않고 치료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으나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하고 1시간 정도 수술, 2-3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엠레드클리닉, 비스포크 진료 시스템 확장 진행2021.09.02
KIST, MRI 기반 CT 영상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2021.09.02
[부고] 김준식 인천가톨릭의료원장 모친상2021.09.02
"아보카도 씨, 포도씨처럼 기름 산패 억제…항산화 성분 풍부"2021.09.02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김우주 교수 임명2021.09.02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