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통 비롯 2~30대 자궁근종 증상, 방치 대신 조기검진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01 16: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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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주로 40대 이상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51만4260명의 자궁근종 환자 중 3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40대 여성에 이어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발생률도 21.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30대의 경우 2016년 7만3416명에서 2020년 10만9025명으로 다소 높은 증가세를 보여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을 의심하게 되는 증상으로는 전에 비해 월경량이나 월경 기간이 증가했거나 월경통이 심해진 경우를 들 수 있다. 실제로 자궁근종을 앓는 환자 중 약 73%가 가임 기간 중 월경과다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밖에도 성교통, 골반 압박감, 허리 통증, 피로감, 변비,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등 다양한 자궁근종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도 약 30~50%로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무증상 자궁근종의 경우이다. 자궁근종은 발견 즉시 치료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방해를 비롯해 불임/난임, 임신시 유산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근종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제거가 필요한 자궁근종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 월경통이나 월경량 증가 역시 자궁근종 증상이 아니라 단순한 컨디션 난조나 흔히 있는 월경시 애로 사항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종석 원장 (사진=더케이산부인과 제공)

이렇게 자궁근종을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 자궁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일반 건강검진과 달리 자궁 검진은 자궁을 진단하는 데 특화돼 있다. 자궁 특화검진은 자궁근종을 비롯해 자궁선근증이나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전반적인 자궁의 건강 상태와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한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자궁 특화검진은 자궁 질환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본인의 자궁 상태가 궁금한 경우, 임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임신 계획은 없으나 자궁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등 여성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더케이산부인과 김종석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같은 자궁근종이라도 발견 시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자궁 검진은 질환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므로 훨씬 간편한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 특화검진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찰 및 상담 후 자궁초음파, 세포진 검사, 자궁경 검사 등 환자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검진 결과를 토대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하이푸를 비롯해 고주파용해술, 복강경 등 적합한 방법으로 자궁근종 치료를 진행하게 되고,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1~2년 주기로 정기 자궁검진을 받는 것이 자궁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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