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진단 필요한 ‘임플란트 재수술’ 신중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8-20 15: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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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수술을 결심하면 꼼꼼하게 병원을 알아보고, 수술 직후 아픔을 견디고, 3~6개월에 걸친 안정화 기간까지 보내고 나면 끝났다는 해방감이 들게 된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니까 썩을 일도 없고 치과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반만 맞는 이야기다. 임플란트 자체는 썩거나 부식하지 않지만,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잇몸뼈 속에 파묻혀 있는 임플란트 주위에 치석이 쌓인다.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면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새 임플란트를 심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게다가 임플란트는 잇몸뼈를 보호하는 치주인대가 없다. 자연 치아는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가 있어서 세균 감염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즉 임플란트는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주변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나타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앓기 쉽다. 이식한 지 5년이 지난 임플란트 4개 중 1개꼴로 주위염이 발생한다는 조사도 있다.

염증이 뼈 조직까지 퍼졌으면 재수술이 필수다. 잇몸을 절제하고 염증을 제거한 뒤, 임플란트에서 염증이 생기던 부분을 닦아낸다. 뼈가 이미 많이 소실됐다면 뼈 이식까지 해야 한다. 복잡한 고난도 수술이어서 진단과 사후 관리까지 꼼꼼한 치과를 골라야 한다.

수술 뒤에는 치아에 강한 힘을 가하는 이갈이나 이 악물기, 질긴 음식은 피하기를 권한다. 치아 뿌리 부분과 보철물을 연결하는 지주대의 접합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틈으로 이물질이나 음식물이 끼면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임플란트와 지주대 연결 나사가 풀리면 사이가 오염되며 주위염이 생긴다. 나사가 느슨해지면 인공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데, 바로 치과를 찾아야 한다.

▲박준선 원장 (사진=서울더리본치과 제공)

또한 흡연이 임플란트 수술 실패율을 높인다는 점도 기억하자. 비흡연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이 1.4%, 흡연자는 15.8%까지 치솟는다. 니코틴 등이 잇몸뼈가 임플란트에 제대로 들러붙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를 오래 쓰려면 흡연자들은 수술 최소 일주일 전부터, 골융합이 완성되는 수술 후 두 달까지는 금연해야 한다.

수원 서울더리본치과 박준선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재수술은 최초 임플란트 시술 시보다 난이도가 높고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치과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데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후관리가 철저한지 등을 체크해야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플란트 후에도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임플란트 나사 구석구석 쌓이는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할 수 없다. 인공치아인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어서 통증과 이상 감각을 느끼지 못하기 쉽다. 별문제가 없는 것 같더라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치아 건강 관리 첫 단계이자 임플란트 재수술을 피하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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