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질환 의심된다면 직장류·요실금 검사도 함께 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8-20 14: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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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성장하는 자궁은 여성을 상징하는 신체기관이다. 여성을 여성이라 특징짓는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인 자궁도 다른 신체기관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치명적인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심각한 경우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생리과다나 생리통, 골반통과 같은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국내 자궁근종 환자 수는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가임기 여성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인접한 자궁 근육층에 파고들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자궁근종과 달리 병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치료 난이도는 더 높다. 자궁근육층에서 생리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궁벽이 비대해지고 출혈, 통증, 압박감이 자궁근종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 보통 40~50대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상당수의 여성들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김남수 원장 (사진=아이미여성의원 제공)

과거에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이 심한 경우 자궁 자체를 적출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왔다. 현대에 와서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고강도의 초음파를 집속시켜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해당 병변만을 치료하게끔 해주는 하이푸(HIFU) 장비가 등장해 자궁을 보존한 상태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종양 외에도 자궁과 방광, 직장 등을 받쳐주는 골반조직이 이완돼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자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질을 통해 빠져 나오는 자궁탈출증상이 있다면 직장류, 방광류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통틀어 골반장기탈출증이라고 한다. 또한 자궁과 직장 등이 방광을 압박하는 경우 요실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자궁질환을 검사할 때 골반장기탈출증도 함께 검사하고 증상이 있다면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이미여성의원 김남수 원장은 “만약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골반에 위치한 다른 장기와 이를 받쳐주는 골반구조를 함께 검사하고 치료까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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