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3~24세 코로나19 급격한 증가세…델타 변이 확산"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8-12 01:40:46
  • -
  • +
  • 인쇄
▲ 영국의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 연령대의 사람들의 확진자 수가 지난 조사에 비해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영국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을 조사하는 연구 ‘REACT-1(Real-time Assessment of Community Transmission 1)’ 결과 영국 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수의 감염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진행하는 코로나19 감염 사례연구 ‘REACT-1’의 13번째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에도 불구하고 젊은 연령층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한 확산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현재 74%의 성인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모두 완료할 정도로 우수한 백신 접종율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의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환자들의 수도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지난 3개월동안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REACT-1의 최신 연구결과에서 정확히 입증됐다.

REACT-1은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진행하는 연구로 영국 전역에서 임의로 추출한 15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다.

대상자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하는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키트가 배송되고, 연구팀은 결과를 수집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6월 24일부터 7월 12일 사이에 9만8233명의 진단결과를 수집한 13번째 연구결과다.

이들 중 527건의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이는 해당기간 조사한 9만8233건 중 0.63%에 해당한다.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조사한 결과 0.15%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것에 비하면 4배가 넘는 수치다.

놀랍게도 확진자들의 검체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모두 분석한 결과, 조사된 모든 바이러스들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의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 연령대의 사람들의 확진자 수가 지난 조사에 비해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신 접종자 완료자들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3배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영국 정부로 하여금 향후 방역 정책 및 코로나19의 연구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가을에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해 10대들에게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남아 선호 사상, 세계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2021.08.06
韓, 환경 오염에 취약...국제사회 도움 통한 개선의 여지 있어2021.07.23
미국 기대수명 감소...코로나19가 주원인2021.07.22
"현재로선 코로나19 종식, 1년도 더 남았다"2021.06.10
WHO 사무총장, "연말 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될 수도"2020.10.07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