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선호 사상, 세계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8-06 0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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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 아이의 성별을 아는 것이 심각한 성별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출산 전 아이의 성별을 아는 것이 심각한 성별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아의 성별과 낙태 간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학술지 ‘BMJ 국제보건(BMJ Global Health)’에 실렸다.

일부 사회에서는 딸보다 아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이러한 선호도의 차이는 종종 심각한 국민 성비 불균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유엔에서는 출산 전에 의료인이 아기의 성별을 부모에게 공개하는 행위를 아동 간 결혼과 여성 생식기 훼손에 버금가는 해로운 관행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남아 선호 사상에 따른 임신 중절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1970년에서 2017년 사이 4500만건의 ‘여아 실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95% 이상이 중국이나 인도에서 관찰됐다. 최악의 경우, 출생 시 성비 편중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17개국에서 21세기 말까지 여성 출산율 부족 현상이 2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규명하기 위해, 204개국에서 수집된 32억6000만명의 출생 기록을 분석했다. 그들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에서 남성 성비가 우세하게 될 것이며, 이는 기존 예측 결과를 한참 능가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불균형은 여성 부족으로 인한 결혼 및 출산율 감소, 반사회적 행동과 폭력 수준 증가의 심각한 인구, 사회학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연구진은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과 양성평등에 기초한 정책, 성별 편견 퇴치를 위한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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