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이 최선? 증상 따라 비수술 치료 가능

강연욱 / 기사승인 : 2016-01-15 17:05:52
  • -
  • +
  • 인쇄
경막외 내시경시술과 고주파 수핵감압술
▲김순권 원장 (사진=세바른병원 제공)

허리디스크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게 하는 증상이 있어도 병원 방문을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마비나 근력 저하와 같은 심각한 신경증상만 없다면 허리디스크는 비수술 요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디스크)이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원반 모양의 조직인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추간판의 외벽인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을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른다.

문제는 밀려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는 물론 하반신까지 통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치료의 관건은 통증의 해결과 함께 탈출된 추간판을 원상복귀 시키고 신경학적 문제요소를 제거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서 세바른병원 김순권 원장은 “치료방법과 의사의 처방 역시 추간판의 상태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수술이 아닌 비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술만을 떠올리며 부담을 갖고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릴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증상 없다면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

비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와 수술적 치료의 가운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6주 이상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 등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경막외 내시경시술과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들 수 있는데, 둘 다 지름 2mm 가량의 미세한 카테터(길고 가느다란 관 형태의 의료기구)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피부절개나 전신마취 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적고,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므로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환자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그 중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꼬리뼈를 통해 척추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한 후, 내시경선을 연결해 통증이 있는 부위를 들여다보며 치료하는 시술이다. 즉, 내시경으로 척추 내부를 확인할 수 있고, 염증이나 유착이 발견되면 약물을 주입하여 제거하는 것이다.

김순권 원장은 “내시경을 통해 직접 척추를 관찰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MRI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비수술 치료법인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레이저 대신 고주파를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 카테터는 꼬리뼈가 아닌 옆구리로 삽입되며, 이후 고주파 발생장치와 연결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쬐어주면 튀어나온 디스크가 순간적으로 응축하면서 눌렸던 신경이 풀리게 된다. 또 고주파열이 디스크 벽을 자극해 튼튼하게 만들면서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조기 치료 중요한 ‘목디스크’ 비수술 치료로도 개선 가능
만성적인 허리 통증 주요 원인과 치료법
스마트 시대에 병드는 목…20‧30대 목디스크 주의
신경차단술,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통증 완화 도움
허리디스크, 젊은층 환자 증가…잘못된 자세 주의해야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