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하지정맥류 환자 늘어나…초기 치료 중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7-26 12: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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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체온도 상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과 탄력이 늘어지게 되면서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32만 1149명으로 2016년 21만653명보다 10만명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여름철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9년 7월 6만482명으로 그 해 가장 많았고, 8월에는 5만998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 표면에 거미줄처럼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다리 무게감을 비롯해 다리 저림, 부종 등이 나타나고, 여름철에는 다리 열감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발생한다.

신체는 기온이 올라갈 경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정맥을 확장하는데, 이때 확장된 정맥이 신경조직이나 피부, 주변 근육 등을 압박하고, 붓거나 저리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윤영욱 원장 (사진=푸른맥외과 제공)

혈관돌출이 심하지 않거나 거의 미비하다고 해서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하지정맥류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질환이다. 심해지면 색소침착,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푸른맥외과 인천점 윤영욱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만 이보다 증상이 더 진행된 경우라면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등의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가 생긴 정맥 혈관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원장은 “환자마다 발병 원인과 문제 부위, 혈액의 역류량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정밀 진단이 우선 진행돼야 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시로 다리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하지정맥류는 온도에 민감한 질환인 만큼 뜨거운 햇빛에 다리가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다리에 차가운 물을 한 번 끼얹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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