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떠오르는 차박…자칫 허리디스크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7-26 1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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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휴가를 떠나기가 어렵다 보니, 최근에는 차에서 먹고 자는 여행인 차박이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공간 자체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에 좁고, 캠핑장이나 차박이 가능한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를 주기 쉽다. 만약, 차 안에서 불편하게 자고 난 이후, 장거리 운전을 한 후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신경외과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은 허리에 큰 부담을 주고, 이로 인해 급성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는 층층이 쌓인 척추뼈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방지해주면서 동시에 외부로부터 오는 충격을 완화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이것이 외부적 압력이나 퇴화, 혹은 외상 등에 의해 돌출되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허리디스크로, 정식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질환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 먼저 허리부터 엉덩이, 하지로 퍼져나가는 방사통이 발생하는데, 심할 경우 무릎의 아래쪽까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신경 혹은 신경근이 눌리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근력이 약화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규성 원장 (사진=연세하나병원 제공)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초기 허리디스크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다 하더라도 양방향 척추내시경과 같은 시술로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허리디스크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직접 병변을 보면서 치료가 가능한 시술로, 기존 MRI 등의 영상 검사에서 놓칠 수 있었던 부분까지도 특수 카메라로 보면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의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 입장에서도 기존에 시행하던 절개 수술에 비해 흉터가 적게 남으며, 짧은 입원기간으로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김포시 연세하나병원 오규성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내시경 치료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가능한 한 시간에 한 번씩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감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고, 차에서 잘 때도 평평한 곳에 주차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침낭이나 매트 등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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