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폐기 사고 10건 중 8건은 '보관 적정 온도 일탈'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7-20 1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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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2개월간 전체 백신 폐기량의 78.4%가 발생
▲접종 기관별 폐기 사유별 폐기량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백신 폐기 사고의 86%가 백신 보관 적정 온도 일탈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폐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폐기된 코로나19 백신 8886회분 중 7667회분(86.2%)이 ‘백신 온도 일탈’로 폐기됐다.

그 외 백신 폐기 사유로는 ▲백신용기 파손(956회분, 10.8%) ▲사용가능 시간경과(30회분, 0.3%) ▲유효기간 경과(120회분, 1.4%) ▲접종과정 오류(113회분, 1.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신온도 일탈이 폐기사유로 압도적인 만큼 ‘기타’로 분류된 접종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최소 1000회분 이상이 백신온도 일탈로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기관별로는 의원(3335회분, 37.5%)급 의료기관에서 가장 폐기량이 많았으며, ▲병원(2903회분, 32.7%) ▲요양병원(1290회분, 14.5%) ▲예방접종센터(1080회분, 12.2%) ▲기타(278회분, 3.1%) 순으로 조사됐다.

월별 폐기량 추이를 살펴보면 백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5~6월에 백신 폐기량도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6개월 중 5~6월 2개월 간 전체 백신 페기량의 78.4%가 발생했으며, 특히 6월 폐기량은 4380회분으로 전체 폐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백신 종류별 폐기 사고 유형별로는 ‘백신온도 일탈’로 폐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체 폐기량의 73.5%로 2순위인 ‘백신온도 일탈’로 폐기된 화이자 백신과 6.3배 차이가 났다.

백신 유형별 폐기량 순위는 ▲아스트라제네카(7620회분, 85.8%) ▲화이자(1146회분, 12.9%) ▲얀센(90회분, 1.0%) ▲모더나(30회분, 0.3%) 순으로, 백신별 총 도입량과 비례하는 상관성을 보였다.

신현영 의원은 “작년 독감 백신 사태 당시에 백신 콜드체인 유통 문제와 의료기관 백신 냉장고의 온도 이탈 문제를 지적한 바가 있음에도 개선이 미흡한 실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대규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백신 보관 냉장고의 온도·유통 보관·주사 용기 안전 관리 등 노력을 기울여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노력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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