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83.3년…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 最高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7-19 17: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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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1' 주요 지표별 분석 결과 발표
▲'OECD 보건통계 2021' 주요 지표별 분석 결과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일본 다음으로 OECD 국가 중 긴 반면, 회피가능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았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5%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1’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 81.0년보다 2.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4년)과는 1.1년 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회피가능사망률(Avoidable mortality)은 인구 10만명 당 144.0명(‘18년 기준)으로 OECD 평균 199.7명보다 낮았으며, 2008년 231.0명 → 2013년 182.0명 → 2018년 144.0명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5%씩 감소했다.

자살사망률은 2018년 기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으며,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8년 소폭 증가했고, 영아사망률은 2019년 기준 출생아 1000명당 2.7명으로 OECD 평균(4.2명)보다 1.5명 낮았다.

흡연율은 2019년 기준 16.4%로 OECD 평균(16.4%)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연도별로는 2009년 25.6%, 2014년 20.0%, 2019년 16.4%를 기록해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019년에 연간 8.3ℓ로 OECD 평균 8.8ℓ보다 적었으며, 2009년 8.9ℓ→ 2019년 8.3ℓ로 지난 10년간 감소했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비만 인구 비율(15세 이상)은 33.7%로 일본(27.2%)에 이어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연도별로는 2009년 30.5%, 2014년 30.8%, 2019년 33.7% 순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건의료 인력의 경우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 3.6명 대비 폴란드, 멕시코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졸업자역시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7.1명), 이스라엘(7.2명)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 인력은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 9.4명보다 1.5명 적었으며, 전체 간호 인력 중 간호사는 4.2명으로 OECD 평균(7.9명)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31.9명) 보다 많았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2016년 기준 연간 40050.1 US$PPP로 OECD 국가 평균보다 낮았으며, 간호사 임금소득은 5년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OECD 국가보다 낮은 추이가 유지됐다.

보건의료자원은 병상의 경우 2019년 기준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2.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4개)의 약 2.8배에 달했다. 이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1개로 OECD 평균(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의료장비의 경우 2019년 기준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명당 32.0대, 컴퓨터단층촬영(CT)는 인구 100만명당 39.6대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보건의료이용은 외래 진료의 경우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회원국들의 평균 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었다.

평균재원일수는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18.0일로, OECD 평균 8.0일보다 길었으며, OECD 국가 중 일본(27.3일) 다음으로 길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도 7.3일로 OECD 평균(6.5일)보다 길었다.

아울러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검사의 경우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73.9건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고, 컴퓨터단층촬영(CT)은 인구 1000명당 248.8건으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특히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CT 및 MRI 이용량은 각각 연평균 10%·16%씩 지속 증가했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8.2%로 OECD 평균(8.8%)보다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3,406.3 US$ 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7.3%씩 증가해 OECD(3.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09년 34.3%, 2014년 33.9%, 2019년 30.2%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약품 판매액은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690.9 US$PPP로, OECD 평균(532.9 US$PPP) 보다 158.0US$PPP가 높았다. 국가별로는 벨기에(844.8), 체코(773.4), 독일(759.3) 등의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9.6%로 OECD 평균(12.0%)보다 낮았다. 다만 2009년 3.2%, 2014년 7.0%, 2019년 9.6% 순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12%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0.4%에서 2019년 1.1%로 증가했다.

장기요양 돌봄종사자는 2019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3명으로 OECD 평균(6.0명)보다 1.7명 적었다. 우리나라보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12.4명)와 스웨덴(11.9명)이다. 장기요양 병상·침상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60.4개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현 수준을 평가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비교 가능한 보건의료 통계의 지속적인 생산과 활용을 위해 OECD와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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