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일부터 접종 재개…30세 미만은 제외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4-11 1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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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장애아보육 등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진행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재개된다. 다만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8일 잠정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오는 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로 일부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 또는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다만,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번에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질환과는 다르며, 매우 희귀하게 발생(인구 100만 명 당 4명, 영국)하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한 혈전증만을 포함한다.

유럽의약품청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과 내장정맥혈전증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해당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같은 날 영국의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이득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위험-이득 분석에 따라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지난 8일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해 유럽의약품청 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동향 등을 검토해 우리나라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추진단과 전문가들은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영국 사례 등을 참고해 연령‧집단별 접종 위험-이득 분석을 통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접종방안을 도출하고자 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현재 일부 대상에서 연기 또는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오는 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재개하며 이에 따라 접종 시작시기를 연기한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희귀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한 과학적 분석결과(연령별 접종 위험-이득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

더불어 희귀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학회(혈전학회, 신경과학회 등)와 신속한 사례공유로 진단·치료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지난 7일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 결정했다”면서 “정부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해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니 국민들이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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