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다리 저림과 하지통증…혹시 하지정맥류?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4-09 15: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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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서있거나 앉아서 일하다 보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리에서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발목이 부어오르기도 하며,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자다가 종아리 쥐가 일어나 고통을 호소하며 깨어나기도 하고, 부기가 심해 ‘다리 부기 빼기’ 방법을 찾아보기도 한다.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족냉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다리 부종 약 등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리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병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하지정맥류, 하지불안증후군, 심부정맥혈전증, 만성정맥부전 등이 있다. 겉으로 볼 때는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으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관련 검사를 통해 대처하는 것이 중시된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튀어나와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유형으로 ‘잠복성 하지정맥류’라는 것이 존재한다. 발바닥 통증, 하지불안증후군, 수족냉증, 발가락 꼬임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피부 위로 혈관이 돌출되지는 않는 유형이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심각성을 알기 어려운 편이며, 단순히 척추나 신경 문제로 오인해 잘못된 처치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진단을 통해 정확하게 구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다리가 무거워요’, ‘발이 저려요’ 등 괴로움을 호소하는 일이 잦다면, 흉부외과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원인이나 증상이 매우 다양한 만큼 의학적인 관찰과 더불어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관찰하는 시진과 환자에게 직접 질문해 상태를 관찰하는 문진 두 가지를 합친 이학적 검사와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위치 및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제공)

하지정맥류는 시진을 통해 다리에 혈관이 돌출돼 있는지, 합병증인 피부염이나 색소침착, 궤양 등이 생기지 않았는지 등을 알아보고, 문진을 통해 과거 병력이나 약물 복용 여부, 수술 이력,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전신질환, 약물 알레르기 등에 대해 알아본다. 그 후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 피부로부터의 깊이 및 혈관확장, 판막 고장 여부 및 역류가 일어나는지를 관찰한다. 이 모든 요소들을 종합해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서울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정맥 질환은 혈관이 반드시 돌출되어야 한다 생각해 불편함이 있어도 혈관 돌출이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혈관과 내부 증상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를 진행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박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악화되며 합병증도 함께 겪을 수 있다. 이는 다리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치료 역시 더욱 까다로워지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가급적 초기 증상일 때 발견하는 것이 예후에 좋은 만큼 의심스러운 요소가 있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검사를 해 구분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수술을 통해 개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근래에는 무절개 방식으로 흉터와 통증 등 후유증을 낮추면서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개인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지기에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인을 찾는 것은 물론 충분한 상담 및 검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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